각 후보 여론몰이 불꽃접전 예고

여야 각 후보들은 주말인 내달 1일 열리는 첫 유세전이 여론몰이 및 당락을 좌우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연설문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도내 선거구의 경우 청주흥덕 및 진천·괴산·음성 선거구를 제외한 상당,충주,제천·단양,청원,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각 선거구별로 주말 1차 유세전을 벌인다.

이에따라 각 후보들은 이번 첫 유세전이 일차 대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각 후보진영은 유세전을 통해 상대후보들의 약점과 소속정당의 실정및 문제점 등을 집중 부각시킬 전망이어서 자칫 네거티브 선거전이 판치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대두되고 있다.

또 여야 각 중앙당도 충북이 전략지로 급부상된 점을 들어 각당 수뇌부가 정당연설회를 통해 표몰이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총선 분위기는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

먼저 민주당은 30일 이인제 선대위장 및 이재정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 금왕 둔치 및 제천 중앙시장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안정의석을 확보해야만 지속적인 개혁과 경제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안정론」을 펴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3일 청주상당 및 흥덕,청원 등 청주권 첫 정당연설회를 중앙공원에서 가질 예정인데 이회창 총재가 나서 호남독식 인사 및 정권실세들의 부패 무능 등 DJP실정과 자민련의 충북역할 부재론 등을 중점 거론하며 정권견제 유일 야당임을 호소,지지를 부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도 3일 청원선거구를 필두로 오는 4일 괴산,청주,제천,충주 등지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질 예정인데 김종필 명예총재가 직접 나서 공동정권 철수 배경 및 내각제 지속 추진 등을 역설하며 자당소속 후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정당·합동연설회가 본격 시작됨에따라 유권자들의 선거관심 고조는 물론 각 선거구별로 출마후보들간 선거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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