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하나로 통신, 두루넷 등 통신사업자들과 계약을 맺은 위탁업체들은 최근 천안지역의 신설 아파트 입주가 많아지고, 일반 가정의 인터넷 전용선 설치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사은품을 미끼로 앞다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각종 생활정보지를 통해 인터넷 가입시 화상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인라인스케이트 등 고가의 사은품을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심지어 H업체의 경우 발신전화기와 광마우스 CD케이스 등의 한 세트를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다른 사람을 소개해 줄 경우 또 다른 사은품을 제공한다며 업체마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위탁업체들은 인터넷 1년 사용요금의 10%내에서는 사은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공정거래기준에 위반되지 않도록 사은품들을 값싼 중국산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며 “업체들 대부분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선 중국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한편, 위탁업체관계자에 의하면 KT와 하나로 통신, 두루넷, 온세통신, 데이컴 등 통신사업자들은 지난달 과다경쟁 금지와 상거래 질서를 위한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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