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 운동 덕에 ‘보호할 保(보)’ 자가 신문지상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保全(보전), 保護(보호), 保母(보모), 留保(유모) 등에서 ‘保’ 자를 만날 수 있다.
 어떻게 이 글자가 ‘보호하다’(protect), ‘보증하다’(guarantee) 등의 뜻을 지니게 됐을까. 옛사람들의 사고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보고 듣는 것이 단순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갑골문의 ‘保’ 자는 한 여인이 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인 변’(人)이 여인을 나타내고, ‘口+木’ 자가 아이를 나타내고 있다.
 ‘口’ 모습은 아이의 머리를, ‘木’ 모습은 아이의 몸체와 사지를 나타낸다. 영유아기 때는 머리가 크다, 성장하면서 나머지 몸체가 발달한다. 머리가 강조된 이유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업고 있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 당연히 아이를 보호하는 행동이다. 여기서 ‘보호하다’ 추상단어가 나왔다. 앞으로 ‘保’자를 보면 아이업은 엄마 모습을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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