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목천 매립장이 매립이 시작된지 두달밖에 되지않은데도 초기부터 관리실태가 엉망이다.
 파쇄 후 매립해야 할 대형폐기물이나 재활용품까지 그대로 반입되고 있어 사용연한을 채울 수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목천읍에 조성된 쓰레기 매립장은 총 매립용량 1백48만㎥로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7년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9년여간 사용할 예정으로 시는 지난 5월부터 매립을 시작한 1단계 공사에만 1백18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매립을 시작한지 2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설이 상당부분 가구류 침구류 같은 대형폐기물로 메워지고 있다.
 파쇄기를 이용해 잘게 부수거나 소각해 부피를 줄여야 하지만 규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5년전 1억2천만원을 들여 청소대행업체에 가전제품이나 목재가구를 잘게 부수는 파쇄기를 2대나 설치했지만 오랜 기간 사용치 않고 있다.
 또 있는 장비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으면서 시는 또다시 올해 2차 추경에 3억5천만원을 세워 2백마력 이상의 대형 파쇄기 한 대를 추가로 구입한다는 엉뚱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민감시단 관계자는 “재활용하거나 소각할 수 있는 것은 빼고 목천매립장에는 순수하게 매립할 폐기물만 와야 사용연한을 채울 수 있다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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