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SK, 홈에서 귀중한 1승 올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서울에서 진정한 챔프를 가리자」

청주 SK가 벼랑끝에서 탈출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는데 성공했다.

청주 SK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배 99∼2000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대전 현대를 78대 68로 물리치며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결국 청주 SK는 2승 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놨다.

5천3백여 청주 홈팬들이 힘찬 응원을 펼친 가운데 열린 4차전에서 청주 SK는 서장훈(21득점), 존스(15득점, 리바운드 17개), 조상현(18득점), 하니발(16득점)등 주전선수 모두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청주 SK는 1쿼터 서장훈대신 박도경을 투입,존스와 골밑을 지키게한후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조상현이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먼저 제압했다. 조상현은 1쿼터에서 혼자 1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현대를 26대 17, 9점차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대전 현대는 홀과 이상민, 추승균이 잇따라 9득점을 올리며 6분 45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26대 2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2쿼터에서만 3번의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청주 SK가 41대 39, 2점차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들어 청주 SK는 현대의 이상민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첫 역전을 당했으나 3분여만에 존스의 자유투로 인해 46대 4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존스는 현대의 골밑과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재역전까지 시켰다.

마지막 4쿼터는 청주 SK의 공·수가 모두 빛났다.

청주 SK는 4쿼터 한때 대전 현대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3분여를 남기고 현대와의 점수차를 6점까지 벌려놨으며 조상현과 황성인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며 현대 추격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청주 SK는 홈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5차전은 오는 1일(토) 오후 3시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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