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피습에 직원폭행도

공명 선거관리가 도전받고있다.

4.13총선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탈·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감시단이 폭행을 당하는가 하면 청주 흥덕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이 31일 한밤중 괴한으로부터 페인트 세례 공격을 당하는 등 공권력이 무너지고 있다.

흥덕구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3∼4명이 사직동에 위치한 위원회 사무실에 페인트와 시너 등이 든 소주병 10여개를 던지고 달아나 유리창이 깨지고 소파와 집기 등이 훼손 됐다.

사건 당시 사무실에 있었던 선관위직원 김모(38)씨는 『경찰관 2명과 함께 옆 직원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무언가 국장실에서 깨지는 소리가 들려 황급히 달려가 보니 유리창이 깨져 있고 사무실이 온통 페인트 범벅 이었다』고 말했다.

선관위 반모 국장(51)은 『선거관리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하다보니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세력의 소행 아니겠느냐』면서 『자세한 것은 경찰이 수사를 하는 만큼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제천시 선관위 소속 선거부정 감시단원이 새천년민주당 제천·단양지구 당사에서 감시·단속활동을 벌이던중 이 당 청년당원 10여명으로부터 단속장비를 빼앗기고 협박과 함께 집단폭행 당했다.

한편 경찰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관련 활동에 불만을 품은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각 선거후보 진영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