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직장의보 노동조합이 의료보험 통합에 반발, 31일 전체 노조원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원 85.9%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충북 제1지부 조합원들도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는 이날 전국 1백14개 지부에서 조합원 2천7백8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투표에서 2천 3백26명(85.9%)이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노조 충북 제1지부(지부장 이일곤)는 이날 투표에 조합원 50명 가운데 45명이 참여, 30명(66%)의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노조는 내달 13일로 예정된 총선 이전부터 부분파업에 이은 단계적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의보서비스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제1지구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1차 통합된 지역의료보험이 재정파탄의 위기에 처해있는데다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23%에 불과한 실정에서 의보통합, 연금확대를 강행하는 것은 근로자를 봉으로 삼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주장하면서 『근로자와 자영자의 재정과 조직을 완전분리 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와함께 파업기간 중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의보통합에 동조한 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장의보노조 충북 제1지부 권의순부지부장은 『전국 노조에서 총파업 돌입시기, 대정부 요구사항, 총선 낙선자 명단 등을 발표하는 대로 충북지부도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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