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안성천수계 치수사업의 일환으로 성환천 주변 농경지 310㏊를 보호하기 위한 성환천 개수공사를 2001년 11월부터 68억의 예산을 들여 2005년 11월까지 자연친화적인 하천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성환8리 장천교부터 복모리 경부선 성환제1철교까지 제방 9.928㎞와 호안 8.125㎞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시설로 물고기의 서식공간을 제공하는 하도습지 2개소가 조성되며, 하천의 중심부에 조류, 포유류, 곤충 등의 휴식 및 안식처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도 1개소가 만들어진다. 어류의 이동을 막는 수중보를 철거하고 단절되었던 어류의 이동로를 확보하기 위한 어도 3개소가 설치되며 수중에 공기를 불어넣어 주어 수질정화와 자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울 4개소도 새로이 만들어진다.
 또 하상호안에는 갯버들, 갈대, 꽃창포, 부들, 달뿌라풀, 세모고랭이 등이 식재되어 하천을 터전으로 생활하는 어류, 파충류, 동물 등의 먹이사냥, 산란, 부화, 피난처의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공사 2년차로 장천교에서 어룡교까지 제방공사와 호안공사가 진행되면서 총공정 50%를 보이고 있는 성환천은 이미 조성된 중도와 여울, 수변지역에 백로가 날아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성환천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11㎞의 생활하수 차집관로 공사가 이미 마무리되었으며, 내년 7월 완공예정인 성환하수처리장이 가동되면 성환천의 수질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 환경관리담당(황태순)은 “수해복구 사업으로 진행되어 온 원성천의 생태하천 조성과 더불어 성환천의 자연형 하천이 조성되면서 지역에서도 하천 수변공간이 자연생태계 복원은 물론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되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