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관위 사무실이 피습당하고 감시단원이 폭행을 당하는 등 공명선거 관리가 도전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새천년민주당 제천·단양지구당 관계자가 본사에 수차례에 걸쳐 항의성 전화를 해왔다.

항의 내용은 『몇일전 발생한 민주당 제천·단양지구당원의 제천시 선거관리위원회 선거부정감시단원 폭행사건은 오해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건으로 언론에서 다룰 정도로 큰 사건이 아닌데 왜 이렇게 확대보도를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신들의 당원이 선관위 감시단원을 폭행하지도 않았는데 선관위에서 이 사건을 폭행사건으로 확대했다』며 『선관위의 이같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날 피해를 당한 선관위 감시단원이 사법기관에 제출한 「전치 10일의 상해 진단서」와 관련 『멀쩡한 사람도 병원에 가면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서」를 얼마든지 발급 받을 수 있다』고 말한 뒤 『자신의 당원은 선관위 직원을 전혀 폭행하지 않았다』며 대수롭지 않은 사건을 왜 그리 호들갑을 떠느냐는 투였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항의 전화에 앞서 다음 사항을 잊지는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

설령 이번 사건이 민주당 관계자 말처럼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우선 피해자와 해당 선관위에게 사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지….

또 「공권력 도전」으로 비춰질수 있는 이번 사건을 선관위 감시단원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고 경미한 사건으로 폄하하는 의식자체에 문제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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