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작년도 한해동안 1만세대 가량의 아파트가 분양돼 올 상반기 주택투기지역, 주택투기과열지역,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건설 경기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수도권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천안은 주택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시장 잠재력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현재 천안시에 접수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신청에 따르면 인· 허가가 추진중인 아파트는 11개 단지에 3천6백53세대다. 지난 7일까지 천안에서는 2천1백14세대의 아파트 신축허가가 났지만 1천29세대 규모의 주공3단지 재건축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단지별로 평균 2백세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였다.
 상반기에는 사업승인은 받았지만 절차상 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 분양이 진행되지 않아 하반기 분양물량은 4천세대가 넘을 전망이다.
 특히 두정지구와 백석· 불당 지구에서 성공을 거둔 세광종합건설과 동일토건이 추진하는 용곡동 아파트 건설이다. 세광은 브랜드 명을 ‘세광 엔리치타워 ’로 잡고 30∼6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 5백75세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일토건은 40평형대의 아파트를 주력 상품으로 8백23세대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세광과 동일, 모던건설 등은 1천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1천1백33세대를 건설한다는 주공2단지는 다양한 평형을 고루 갖췄다. 상반기에 사업승인을 받은 주공3단지와 함께 주공 2단지는 천안의 재건축 아파트사업에 큰 획을 긋는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연고의 대주건설(주)이 성거읍에 추진하는 3백44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주목된다. 대주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천안과 아산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가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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