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SK가 창단 3년만에 99∼2000애니콜배를 우승하며 한국프로 농구코트를 평정했다.

이번 청주 SK의 우승은 전략적 트레이드와 패기및 용병술의 합작품이었다.

지난 97년 7월 진로농구단을 인수한 청주 SK는 97∼98시즌에 참가, 정규리그 10위를 차지했고 최인선감독을 선임하며 98∼99시즌에 참가해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청주 SK는 이번 99∼2000시즌을 맞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우선 청주 SK는 선수단 전력 강화를 위해 재키존스와 하니발이라는 용병을 확보, 토종센터 서장훈-존스라는 막강한 투윈를 만들며 골밑을 강화했고 고공농구의 진수를 펼치며 외곽은 하니발이 맏게했다.

지난해 10월 24일 끝낸 99애니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준비된 챔프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2월 24일에는 현주엽을 골드뱅크로 트래이드함은 물론 조상현이란 걸출한 전문슈터를 보강했으며 황성인이라는 포인트 가드와 함께 손규완,석주일,박도경등 모든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줘 우승 0순위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로인해 청주 SK는 99∼2000 정규시즌에서 대전 현대에 이어 32승 13패로 2위를 차지하며 6강 플레이 오프전에 진출했고 기아를 물리치고 4강에 진입한 정규리그 3위팀인 삼성을 맞아 1백7대 82, 97대 83, 81대 77등 3대 0으로 가볍게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챔프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한 청주 SK는 관록의 현대에게 6대 4정도로 불리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력평가속에 대전 현대를 맞아 1차전을 84대 78로 보기좋게 이겼으며 다 이겨놓은 2차전에서 84대 81로 역전패하며 1승1패로 청주 홈으로 경기장을 옳겨야 했다.

청주 홈경기인 3,4차전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하는등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경기장을 옮겼지만 청주 SK는 대전현대에게 고공농구의 진수를 보이며 5차전을 90대 84, 6차전을 90대 83으로 승리,팀 창단후 첫 패권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모든 선수들이 잘한 것도 있지만 여기에 이시대 최고의 사령탑 최인선감독과 코트의 조율사 박건연코치, 박준태 주무, 정상욱 트레이너, 문홍수 의무, 허환 통역등이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 할 때 형처럼 다독여 주었다.

여기에 청주 SK나이츠의 구단주 조정남 SK텔레콤 사장을 비롯 이원재 단장과 박형도사무국장등 사무국 직원들은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의 뒷바라지에 나섰으며 치어 리더들과 청주 홈팬들 또한 열열한 응원으로 우승을 하는데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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