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고 작은 수해로 몸살을 앓던 상습 수해지역인 옥천 금구천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98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옥천읍 서대리∼가풍리 구간 가운데 중화실업∼원각리 1.8㎞ 구간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이 다음달 착공된다.

총 사업비 44억원이 들어가는 금구천 하천정비사업은 3개년 사업으로 기존 5∼6@인 하천폭을 구간별로 15∼27@로 확장하게 된다.

구간별 사업 내용을 보면 중화실업 인근의 금구천은 27@로, 원각리는 15@로 하천폭이 각각 확장되며, 하천 양쪽에는 폭 3m의 제방도로가 개설된다.

옥천군은 지난달 30일 충북도 회의실에서 열린 금구천 기본계획 변경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옥천읍 서대2구, 원각, 가풍마을에서 열린 금구천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가풍리 주민들이 농경지 잠식을 우려하는 반대의견을 제기해 가풍리구간 하천은 이번 정비사업에서 제외됐다.

군 관계자는 『매년 수해가 끊이지 않았던 금구천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이 오는 2002년 끝나면 이 지역에서 더 이상의 수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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