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명 괄호안에 명소·사적지 표기키로

자칫 지역간 갈등으로 비춰진 고속철도 4∼1공구역명이 천안아산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대신 ‘천안아산역( )’ 형태로 아산시에서 지역을 상징하는 현충사 등의 명소나 사적지 명칭을 건의하면 괄호안에 이를 같이 표기하도록 했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지난 4월 역명자문위원회에서 건의한 역명을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아산역에 병기되는 아산지역 명소나 사적지 명칭은 9월말까지 확정된다.
 4∼1공구역의 경우 역명칭 선정과 관련해 천안시와 아산시가 각각 지역명을 역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역간 첨예한 대립양상을 빚어왔고 이 과정에서 신천안역, 아산역, 장재역, 현충역, 충의역, 천산역 등 다양한 역사 명칭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에 결정된 역명은 각종 안내표지판 제작, 매표 시스템확정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되게 된다.
 건교부는 “역명자문위원회의 결정 이후에도 아산시의 반발 등으로 그동안 조정기간을 두었었다”며 “이번 결정은 위원회의 건의를 존중하는 동시에 아산시민의 정서를 배려한 것”이라 설명했다.
/최윤호ㆍ문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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