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유일의 준종합병원인 의료법인인 의명병원(원장 홍재삼·전 고려대 교수)이 5개월여의 휴업을 끝내고 재개업, 일부 항목의 의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의명병원은 전문의와 최첨단 의료장비의 대폭 보강으로 과거 분위기를 일소,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의명병원은 정식 개원식을 내달초로 잡아놓고 있는 가운데 총 1백여개의 병상수를 확보, 6일부터 외과,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6개 항목의 의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개원식 전까지 마취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을 보강하는 한편 간호사를 30명 수준으로 대폭 증원, 종합병원의 위상을 명실상부하게 갖출 예정이다.

최영진 원무과장은 『전문의들이 최소 2년의 계약 조건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전처럼 진료공백이 생기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병원내 비의료직은 보은군민으로 고용,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중환자실에는 전문 간호사를 고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군단위 병원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원장 천의범씨는 「회장」 직함을 갖고 병원 일선에서는 후퇴, 외과 전문의인 현 홍원장이 경영 등 업무 전반의 모든 실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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