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충주세계무술축제’가 끝난 뒤 일부 개선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결과였다는데는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
 특히 행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람객 유치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괄목할 만한 대목이다.
 일년 내내 밤샘작업으로 행사를 준비해 온 공무원들의 구슬땀과 함께 22만 시민들의 절대적인 뒷받침은 이번 행사 성공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
 이번 무술축제 성공 개최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공무원들은 물론 충주시민들은 일등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치러진 무술축제가 관 주도로 치러진 행사이다 보니 창의적이지 못하고 획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술축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술의 신비성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기심 유발과 관람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획에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몇가지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으나 매년 엇 비슷하고 획일적인 기획으로 축제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해를 거듭하면서 어느 정도 행사의 기틀이 잡힌 만큼 이제는 관 주도에서 탈피해 민간 주도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할 시기다.
 무술축제 개최 초기, 현 자치단체장이 의회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만큼 많은 시민들은 자치단체장이 바뀔 경우 무술축제가 지금의 상태로 지속될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쏟은 많은 사람들의 땀이 소중한 거름이 돼 무술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이양이 시급한 논의 대상이 돼야 한다.
 성급한 민간 이양이 무리가 있다면 일부 프로그램에 민간을 공동으로 참여시켜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
 좀 더 다양한 시도로 무술축제가 진정한 지구촌 무술인들의 한마당 잔치로 승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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