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결 실종…스캔들등 흠집내기 일색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상대 경쟁후보를 의도적으로 흠집을 입힐 목적에서 비방하는 괴문서가 뜬금없이 나도는 등 혼탁 과열 선거가 계속되고 있다.

8일 한나라당 한대수(상당)후보측에따르면 한 후보가 지난 93년 도증평출장소장으로 재직시 출장소 여직원과 내연의 관계라는 출처 불명의 괴문서를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서 우편으로 선거구내 통장 등 불특정인을 상대로 보낸 이 괴문서에 등장하는 김 모 여직원은 확인결과,출장소에 재직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자민련 구천서후보(상당)의 사생활이 모 주간지에 실리자 이 주간지 1만5천여부가 선거구내에 뿌려져 나돌고 있다.

구 후보측은 이에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말에는 민주당 이용희후보(보·옥·영)의 스캔들이 담긴 괴문서가 도내 남부3군 선거구에 중점적으로 배포 됐다.

이 후보측은 이와관련,『과거 구 여권인 민정당 공작에 억울하게 희생된 것』이라면서 역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청원 등 일부 선거구에서는 불특정 유권자를 대상으로 일만원씩든 돈 봉투가 경쟁상대 후보 명의로 나도는 등 고전적인 표깍기 선거전이 재연,혼탁선거를 부채질 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월초에는 한나라당 신경식(청원)·윤경식(흥덕)후보와 자민련 구 후보를 비방하는 음해성 괴문서가 나돌아 선관위 및 검·경이 조사 및 수사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 들면서 이같은 흑색선전 등 과열 혼탁선거가 우려된다』면서 『정책과 인물,그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정책대결로 표심을 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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