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여야 3당 지도부의 충북 표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선대위장은 7일 보·옥·영동지역 정당연설회를 통해 이용희후보 득표전을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 80%가 내각제를 반대하고 있는데 아직도 내각제를 운운하는 사람이 있다』고 JP를 겨냥한뒤 『3년후 김대중대통령이 위대한 대통령으로 물러나면 젊고 유능한 새 인물이 경쟁하듯 나설 것인데 그 한 가운데 이 이인제가 있다』고 자신을 부각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도 이날 오후 청주에 와 리호관광호텔에서 묵었는데 8일 청원·청주상당·충주를 오가며 정당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명예총재는 최근 이틀에 한번꼴로 대전 충·남북을 오가며 텃밭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날 연설회를 통해 현 DJ정권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한나라당을 성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나라당 홍사덕선대위장도 이날 충주·증평을 잇따라 방문,정당연설회를 갖는다.

당초 이회창총재가 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 장외집회 계획으로 홍 위원장으로 긴급 대체 됐다.

홍 위원장은 현 정권의 실정과 독선,그리고 「DJP」공동정권 2년여 및 총선전 야당을 선언한 자민련을 중점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 3당이 충북공략에 주력하는 것은 7개 의석밖에 안되지만 각 선거구마다 3당 후보간 한치앞을 볼 수 없는 혼전이 계속되는 등 전략지로 부상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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