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가 되면서 안팎으로 바쁜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을 위한 어린이 집이 여러 군데 생겨났지만 새벽부터 직장에 나가 바삐 일을 하며 빠듯한 가계를 이끌어 가는 서민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를 어린이 집에 보내더라도 통원과 퇴원을 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주 한사랑 어린이 집(충주시 교현동1275ㆍ원장 최재은ㆍ41)은 이러한 서민 맞벌이 부부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통원과 퇴원 차량을 부모들의 출ㆍ퇴근 시간에 맞춰 수시로 운행,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이 어린이 집에서는 새벽에 출근하는 부모들을 위해 오전 7시15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통원 차량을 수시 운행하고 있으며 오후 8시30분까지 시간별로 퇴원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한사랑 어린이 집은 전체 원생이라야 60명으로 단촐한 규모이지만 짜임새 있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7세의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는 이 어린이 집은 원생들 대부분이 서민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이라는 점을 감안, 최대한 교육 수혜자들의 입장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방과후 교육원을 병행,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원장과 5명의 교사들은 엄마처럼 자상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보살펴 이 어린이 집에 맡겨진 어린이들은 자기집에서처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자칫 부모 곁에서 떨어져 가정교육에 소홀해지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전통예절교육을 통해 바르게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체육활동으로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유아교육과 다양한 예능교육으로 아이들의 적성을 발견, 소질을 키워줌과 동시에 주기적인 현장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당당하고 똑똑한 어린이가 되자’라는 원훈에서 처럼 여기서는 어린이들을 정서적, 지적, 신체적으로 고른 발달을 유도하고 당당한 어린이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어린이 집이 타 어린이 집에 비해 가장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농사일에 대한 현장체험 교육이다.
 여기서는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어린이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충주시 안림동에 마련된 1천500여평의 체험학습 과수원에서 수시로 농사일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직접 고구마와 옥수수 씨앗을 심고 수확하는 등 농사일 체험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나 자신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또 개인별로 지정된 사과나무를 기르고 사과를 수확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며 책임감과 협동심을 배우고 있다.
 연령별로 구성된 사슴반과 기린반, 사자반, 호랑이반 4개 반에서는 각각 연령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양가 있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어린이 집에서는 짜임새 있는 연간 교육계획을 작성, 여기에 맞춰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대형마트를 견학하는 등 시장놀이와 각종 기관의 견학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최 원장을 비롯한 5명의 교사들은 무엇보다 어린이 인성교육에 중점을 둬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최 원장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서민층 자녀인 만큼 이들의 형편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며 “아동들에게는 전인교육을 통한 인격형성과 함께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아동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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