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참사랑을 담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애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증평읍 율리 1리(외봉마을)에 위치한 머릿돌 은혜원 김용숙원장(53)은 사회와 가정에서 버림받고 오갈데 없는 장애인과 무의탁노인 등 12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난 77년부터 현재까지 23년간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원장은 자신도 몸이 불편한 지체 4급 장애인인데도 불구하고 식사를 비롯, 목욕, 잠자리, 대소변 등을 손수 가려주며 보살피고 있다.

김원장은 수원부근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남편과 별거한 후 지난 91년 현 위치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는데 10년째 염소 40여마리를 방목하여 판매한 이익금과 두아들의 도움으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머릿돌 은혜원은 증평소재지에서 8㎞ 정도 떨어져 있는 좌구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1백27평에 건물 2동(38평)을 갖춘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이다.

김원장은 『사회 저변에 있는 장애인 등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며 『사랑을 함께 나누고 은혜를 베풀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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