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 모두는 군민의 권익을 생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10일, 제 3회 증평군의회 정례회기중 첫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며, 김선탁 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에서 담은 말이다.
 주 내용은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 총 33건중 시정요구 8건, 처리요구 3건, 건의요구 22건의 지적사항을 돌출하는 등 한마디로 군의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공무원들에게 추가자료를 요구하고, 현장까지 나가 소관부서의 지도감독을 채찍질하는등 심도있는 감사를 벌였던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또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는 고생했다는 말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지적을 위한 감사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효율적인 감사를 했던 의원들에게는 더욱더 맞는 얘기일지 모른다.
 하지만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등 핵심을 벗어나 “말잔치”에 불과한 의원이 상당수에 달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정처리에 대한 집행부의 시인을 받아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못하는등 행정사무감사의 의미를 무색케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해봐야 그때 뿐이라며, 순간만 넘기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수감태도와 현장행정을 외면하고 늘 책상머리에만 앉아있어 업무파악이 안돼 감사기간내내 뒤에 앉은 담당들에게 의지하며 소신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던 일부 공무원들에게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사무감사로 들렸다.
 비록 공무원이나 군의원들 모두 신생군의 첫걸을을 내딛어 미숙한 면은 없지 않으나, 보다 나은 군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은 끊임없이 업무연찬에 힘써야 하고, 군의원들은 효율적인 감사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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