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두철)가 일명 조류독감으로 불리는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과 오리, 계란의 소비가 줄어들어 시름을 겪고 있는 축산농업인을 돕는데 발벗고 나섰다.
 최근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천안지역에서도 양성으로 판명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양상을 보이면서 닭 소비가 줄어들고,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농협은 닭이나 오리를 끓여서 먹을 경우 조류독감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구내식당의 메뉴를 삼계탕으로 바꾸어 닭 소비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농협 충남지역본부 구내식당의 식수인원은 120여명으로 농협 직원들은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농협이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나서 삼계탕으로 점심메뉴를 바꿨다.
 조류독감에 오염된 가금육이라 할지라도 70℃에서 30분, 75℃에서 5분간만 가열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익혀 먹는 닭과 계란으로 인해 사람이 감염될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조류독감을 겪은 홍콩 등 외국의 경우에도 닭고기나 오리고기, 달걀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었다.
 축산팀 박춘식 팀장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촌에 뜻하지 않게 조류독감까지 찾아와 농업인들의 시름이 크다”며 “닭과 계란을 평상시대로 소비해 주는것 만으로도 농업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농협의 소비촉진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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