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라 함은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오장육부·五臟六腑)을 잘 조절하고 저항력을 높이는 약제를 말한다.
 한방에서는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 보혈약(補血藥), 보음약(補陰藥) 등으로 나누나, 이는 한약의 전문인이나 한약의 경험이 풍부한 한약인의 소관으로 일반인이 이를 판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필자는 근간에 우리 몸에 좋다고 하면 무엇이던 가리지 않고 남용하고 또 인삼(人蔘), 녹용(鹿茸)만이 좋은 보약이라고 말하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와함께 이른바 방송매체나 홈쇼핑 광고 약(식품)만을 선호하고, 또 이를 보약으로 착각하는 모순 및 편견에 대해 미력이나마 이를 시정코자 하는 바다.
 우리 한약의 이론적 근거인 동양철학 즉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을 배제하고는 한약을 논할 수 없슴은 당연하다. 더구나 한방에서는 우리 인간을 자연 속의 소우주(小宇宙)로 보아 인체의 각 부위를 분류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동양철학 즉 음양오행설에 대해 필자의 천박한 소견을 미리 피력한다.
 음양(陰陽)과 오행(五行·金木水火土)과 한약과 인체와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다. 이를 배제한 어떤 종류의 보약이나 병약을 조제(調劑)나 화제(和劑)를 할 수 없다.
 하늘(天)은 양(陽)이요, 땅(地)은 음(陰)이라 하였고,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라 하였으며 낮은 양이고 밤은 음이라 하였다.
 또 인체(人體)의 뒷부분은 양이요 앞부분은 음이라 하였으며, 오행의 금(金)은 폐장(肺臟), 목(木)은 간장(肝臟), 수(水)는 신장(腎臟), 토(土)는 비장(脾臟)이라 하였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오장의 기능의 우열(優劣) 및 계절(季節)을 관찰하고 문(聞)진하여 투약토록 하되 겨울에는 더운약을, 여름에는 찬 약을, 봄·가을에는 각 시원하고 서늘한 약을 복용토록하여 우리인체 각 기관의 균혀을 잡아 주는 것이 우리 한약이나 복약의 사명인 것이다.
 이와 관련 한방에는 보모사기자(補母瀉其子)란 말이 있다. 즉 강한 장부는 사(瀉)하고,약한 장부는 보(補)하라는 뜻이다. 따라서 치료약보다 보약의 처방 및 화제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선인(先人)들은 말씀 하셨다. 이 어찌 선인들의 선견지명이 아니겠는가.
 보모사기자의 한가지 예들 들면 다음과 같다.
/ 동서 사상체질연구원장 이 중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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