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안 조명 없고 교량 등 빙판길 방치

옥천읍-청성간 폐고속도로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곳을 지나는 각종 차량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대책이 시급하다.
 옥천군내 이 구간 운전자들에 따르면 옥천군은 지난해 6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경부고속도로 선형개량으로폐도된 옥천읍 금암리-청성면 묘금리간 폐고속도로(길이 12.03㎞)를 넘겨받아 인근 군도 등과 연결했으나 전기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터널 안 조명을 제대로 켜지 않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군도 와 지방도 등 도로 등급문제를 놓고 충북도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관리주체도 정해지지 않아 지난 13일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은 뒤 이틀이 넘도록 제설작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운전자들은 대낮에도 전조등을 켠 뒤 터널을 통과하고 있으며 곳곳에 방치된 빙판 때문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 구간으로 출.퇴근하는 박 모(32.옥천군 옥천읍)씨는 교량과 터널주변이 꽁꽁 얼어붙은 채 3일째 방치되고 있다며 초행 운전자가 곧게 뻗은 선형을 믿고 속도를 낼 경우 자칫 큰 사고를 낼수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 한관계자는 터널 안 조명을 모두 켤 경우 한 달에 300∼400만원의 전기료를 물어야 하고 교량 안전점검 등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방도로 등록하여 도에서 관리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 결빙구간은 서둘러 제설에 나서 통행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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