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보다 도시지역 크게 낮아

제16대 총선 투표율이 60.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도내 투표진행상황에 따르면 총유권자 1백5만1천5백93명(부재자 2만8천78명)중 최종 투표자수는 63만9천3백66명으로 60.8%의 투표율을 보였다.

도내 역대 투표율과 비교해 보면 지난 92년 12월18일 실시된 제14대 대선 당시의 81.3%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제1회 지선(95.6.27) 72.7%, 제15대 총선(96.4.11) 68.3%, 제15대 대선(97.12.18) 79.3%, 제2회 지선(98.6.4) 61.0%보다도 떨어졌다.

이같이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사례가 역대 선거의 4배이상에 달하는등 과열·혼탁선거가 극에 달했고 대부분의 후보들이 정책대결 보다는 네거티브 선거전략때문에 유권자들의 정치무관심이 팽배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16대 총선 투표율을 시·군별로 보면 보은군이 75.7%로 가장 높았으며 옥천·영동군 각 73.7%, 청원군 65.7%, 괴산군 65.2%, 단양군 64.1%, 충주시 63.1%, 진천군 61.9%, 음성군 61.6%, 제천시 60.8%, 청주상당 54.9%등의 순이며 청주흥덕이 51.9%로 가장 낮았다.

한편 도내에서는 농촌지역인 보은·옥천·영동지역이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지만 청주흥덕, 청주상당등 청주권은 젊은층의 대학생들이나 공단근로자들이 투표참여율이 저조해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