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환영행사 소식에 아산 운수업체 반발

오는 4월 1일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 환영행사를 천안시가 천안아산(온양온천)역사 에서 첫차가 도착하는 5시 30분에 환영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아산시 운수업체 종사자들과 사회단체들이 반발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천안시는 시민환영대회를 천안아산(온양온천)역에서 오전 10시에 갖기로 했으나 아산시가 오전 10시에 행사를 갖겠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조정돼 고속철도 첫차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고적대를 동원,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천안시는 고속철도 역사명칭과 최근 역사내 택시공동택시영업 주장으로 20만 아산시민과 운수업계종사자·사회단체들을 자극하는등 반발을 사왔다.
 그러나 천안시는 또 다시 오는 4월1일 개통되는 고속철도 개통행사를 역사에서 환영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산시민·사회단체·운수종사자들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이에 아산지역 법인택시 노동조합(사무국장·박종명·39)은 “남의 땅에 문패 까지 달아놓고 이제 안방까지 내놓으라는 처사”라며 “축하행사 운운 하는 것을 용납 할 수없는 만큼 전 조합원과 회원사를 동원해서라도 저지 하겠다” 고 밝혔다.
 또 아산역 사수 투쟁위도 “역사 명칭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 않지 않은 상태에서 아산땅에서 축하 행사를 갖게다며 자극 하고있다” 면서 “만약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난다면 천안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또 “아산시의 행정구역에서 아무런 양해도 없이 천안시가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며 “아산시민을 자꾸 자극하면 양도시간의 발전에 득이 될게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는 이날 오전 10시에 도착하는 고속철도 차량 승무원에게 천안시와 같은 축하 화환을 걸어주고 온양·아산고 밴드부의 축하 공연을 갖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행사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문영호/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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