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인도 모두에 특별한 해…관계 발전 좋은 계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친구와 같은 아주 특별한 관계로 더욱더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한·인도 소인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한·인도 두 나라 모두에 특별한 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로서는 위대한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탄생 150주년 되는 해이고, 한국으로서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라며 두 나라 사이의 공통점을 부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국빈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특히 모디 총리가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한국을 방문해줬고, 한국으로서도 첫번째 맞이하는 국빈 방문이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 잠무 카슈미르 테러로 무고한 인도 주민이 희생을 당하신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윤리적, 반문명적인 범죄행위로, 한국 정부는 테러 근절 위해 인도 및 세계 각국과 함께 끝까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국빈 방문 이후에 두 나라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폭넓게 발전하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인도 정부와 총리님이 일관되게 지지해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총리님의 취임 이후에 총리님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인도가 매년 연평균 7%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고, 또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는 데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한 후 인도·한국 양국 관계가 새 관계에 접어들었다. 새 차원으로 격상됐다"며 "이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이라고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전날 간디 흉상 제막식에 문 대통령 내외가 함께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것을 시작한 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제와 같은 행사로 두 나라 간 인적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큰 평화의 상징이라 할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고 인도가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것 자체가 저희에게 큰 영광"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대통령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정기/서울 @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