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저가 중심 아파트 가격 오른다

단기급등 피로감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 충남·북·대전은 오름세 지속

2021-07-08     이완종 기자
 세종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부터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세종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1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충남은 지난주 대비 0.24%, 충북은 0.22%, 대전은 0.19%, 세종은 0.01% 각각 올랐다.

◆세종= 먼저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단기급등에 대한 피로도 누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소폭 상승했다.

세종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0.03%) 하락세에서 상승반전된 셈이다.

앞서 세종은 올해 초부터 매물호가 높아 거래성사가 어려워졌고 그 영향으로 가격 인상폭이 줄었다.

더구나 최근 매물 누적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여전히 높은 매물 호가로 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조치원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전환된 상태다.

◆충남·북=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충북과 충남은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 인상률은 0.22%를 기록했다. 지난주 인상률(0.30%)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때 아닌 훈풍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청주(0.24%↑)는 조정대상 지역 선정 이후에도 방사광가속기와 소부장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의 각종 개발 호재 영향을 받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0.26%↑)가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고 그 뒤를 상당구(0.24%↑)와 서원구·청원구(0.22%↑) 등 전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충남 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0.24%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충청권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격이 급등한 세종의 풍선효과로 천안(0.29%↑), 논산(0.17%↑), 공주(0.14%↑)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대전= 같은기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0.19%를 기록했다. 이는 5대광역시 평균(0.19%)과 같은 상승률이다.

세부적으로 서구(0.21%)는 탄방·관저동 등 구축 위주로, 대덕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촌·대화·법동 위주로, 동구(0.18%)는 용운·판암동 위주로, 중구(0.19%)는 용두동 등 교육환경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