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장애학생 비대면 체험교육 지원 확대

상반기 호응에 체험키트 900명에서 하반기 1천600명 제공

2021-10-06     김미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비대면 교육 체험 키트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체험학습기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위해 비대면 체험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장애인의 날(4월20일)에 맞춰 시작한 전국 특수학교 대상 수목원·정원 관련 수어영상과 비대면 체험키트 제공 사업이 큰 호응을 얻어 상반기 900명에서 하반기 1천600명에게 체험키트를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비대면 교육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년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교육용 수어영상과 체험키트, 점자활동지가 제공된다. 초등프로그램인 '뿌리의 발견'은 학생들이 수경재배를 통해 뿌리가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고 중·고등 프로그램인 '나의 작은 분재원'은 분재전문가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수어영상과 함께 들으면서 작은 분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정으로 구성됐다.

국립세종수목원 체험키트 '나의 작은 분재원' 구성품

신청은 7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세종수목원 홈페이지(www.sjna.or.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김혜윤 국립세종수목원 교육서비스실장은 "이번 체험키트는 특수학교 학교기업의 발달장애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고 말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65㏊ 면적에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