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규벤처투자 금액 2018년 1.8%→2021년 0.8%로 절반 이하 감소
세종 0.4% 최하위, 지방 소외 현상 뚜렷 정우택 의원 "균형 잡힌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마련 시급"
2022-05-10 김홍민 기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벤처 인프라의 지방 소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5선 정우택 국회의원(국민의힘·청주 상당)이 중소기업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신규벤처투자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2017년 75.7%, 2018년 73.9%, 2019년 71.8%, 2020년 72.0%에 이어 지난해에는 75.1%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 7조7천억원라는 양적 성장에도 상당 금액(5조8천억원)이 수도권으로 흘러간 셈이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지역 벤처투자 금액 비중은 1.8%, 1.1%, 1.1%에 이어 지난해는 0.8%(608억원)로 절반 이하 감소하면서 지역의 벤처·스마트기업 투자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벤처투자 여건이 열악한 지역으로는 전북(0.9%), 대구(0.8%), 강원(0.8%), 충북(0.8%), 광주(0.7%), 경남(0.6%) 전남(0.6%), 제주(0.5%), 울산(0.5%), 세종(0.4%) 순이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액이 2017년 보다 3배 이상 증가했지만, 그 혜택은 수도권이 가져간 셈"이라며 "충북 벤처기업과 지역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투자 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등 지방이 소외되지 않는 균형잡힌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