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선대위 "윤건영 측, 명의도용 지지선언 관여"

2022-05-23     이지효 기자
김병우 후보 선대위의 오인배 상임선대위원장이 "윤건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후보 선대위는 23일 "윤건영 후보 선대위가 '교원 명의도용 지지선언'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현직 교원 명의도용 지지 선언과 관련해 '선거사무소가 전혀 관여한 바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는 윤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 선대위 소속 상임 선대위원장 중 한명인 조모 씨는 지난달 26일 윤 후보에게 위촉장을 받은 선대위 관계자"라면서 "조모 씨는 위촉장을 받은지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직 초등 지지교원 대표로 지지선언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는 윤 후보 선대위가 지지선언을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라며 "선관위에 이런 부분을 전달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우 후보 선대위에서 제공한 '명의도용 지지선언'관련 자료

지난달 28일 전직 초·중등 교원 20여명은 기자회견을 해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천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지선언 명단에 현직 교사와 공무원이 수십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도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