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울릉도 아지매 14명 태안봉사
500Km거리… 1박2일 걸려 모항리 도착
2008-01-24 이희득 기자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경북 울릉군 서면 남양 1리 부녀회원 14명이 소원면 모항리를 찾아 방제작업을 벌였다.
▲ 울릉도 서면 남양1리 부녀회원 14명은 태안 모항리를 찾아 방제작업을 벌였다. | ||
이들이 울릉도에서 태안까지 오는 동안 포항에서 1박을 하는 등 총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2005년 '매미'와 '나비' 태풍으로 연이어 큰 타격을 입었을 때 나서준 전국민의 도움을 잊지 못해서다.
허영희 남양1리 부녀회장은 "울릉군민은 태풍의 여파로 군 전체가 신음할 때 전국에서 보내준 사랑과 관심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진작에 왔어야 했는데 이제야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처럼 태안군민들도 이번 시련을 반드시 이겨내고 삶의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희득 / 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