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부정·불량 한약재의 유통 근절은 물론 기원이 정확한 한약재의 감별을 위해 '원색 한약재감별도감'을 발간했다.
이 도감에는 공정서에 수록되어 있는 511품목의 한약재를 이해와 감별이 쉽도록 하기 위해 1부 식물성·광물성·동물성 약재로 구분하고 약용 부위별 외부형태와 2부 현미경을 통한 내부형태학적 사진으로 구성했다.
특히 한약재의 특징을 문헌적 고찰과 실물에 대한 형태적 특징, 쓰임새 등을 체계적이고 객관성 있게 내용을 서술했다.
한약재의 사용부위에 따라 식물성 한약재는 근·근경류, 종자류, 과실ㆍ과피류, 지상부·전초류, 엽류, 피류 등으로 세분화했고, 1부는 외부형태에서는 공정서 수재된 정품과 위품의 기원, 성상, 특징 및 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경분, 금박, 노감석, 녹반, 대자석, 동청, 망초 등의 광물성 한약재와 연체동물, 환형동물, 절지동물, 극피동물, 척삭동물 등의 동물성 한약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부 내부형태에서는 식물성 한약재의 횡단면을 광물성 한약재는 편광현미경적 특징을 동물성 한약재는 가루 자체에 대한 현미경적 특징을 중점으로 수록해 감별의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원색 한약재감별도감 발간으로 한약재 감별은 전문가와 특정 관련자만이 할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책을 통해 한약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한약재를 감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유통 한약재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원색 한약재감별도감' 책자는 관련기관, 대학, 연구소, 제약회사, 관련 업계 등에서 한약재 감별을 위한 지침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호미출판사·1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