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구청 입지 강내면 사인리 '3안 가닥'

강내면 사인리 2곳, 석소동 1곳, 석화리 1곳 신축 부지 놓고 주민설명회 개최

2014-11-05     뉴시스
신축할 충북 청주시 흥덕구청 입지가 강내면 사인리와 석소동 일원 후보지(3안)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흥덕구청 주관으로 강내면사무소에서 열린 흥덕구청 건립 주민설명회 참석자의 67%가 3안을 지지했다.

시는 강내면 사인리 2곳과 사인리와 석소동에 걸쳐있는 1곳, 석화리 1곳 등 4곳을 후보지로 정해 각 후보지의 장단점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3만9692㎡ 규모의 3안은 지방도 507호선과 접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국공유지가 87.1%에 달해 사업비와 사업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농업진흥지역이 일부 포함돼 있으나 다른 후보지보다는 공적 규제를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1안과 2안은 국도 36호선과 수도공급 시설 등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지만 철도와 접한 면적이 넓어 소음 등 업무환경이 나쁘고, 사유지가 대부분이어서 사업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공유지가 54%인 4안은 용지 확보가 쉽고 농지법이나 산지관리법 등 공적 규제가 덜하지만 주변 철도 때문에 접근이 어렵고 땅 모양이 삼각형이어서 이용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청사 입지를 확정하는 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시계획 인가, 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신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마무리될 흥덕구청 신축공사에는 500억원(부지매입비 별도)의 시비가 투입된다. 흥덕구청이 임시 청사로 쓰고 있는 복대동 대농지구 내 청사에는 보건소 등이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