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몽니 부리지 말고 즉시 개헌 협상에 나와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2018-03-19     김성호 기자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1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이 6월 개헌안 발의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개헌을 하지 말자는 눈속임"이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시기를 못 박은 것은 한국당이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는데 모든 정당이 가장 높은 합의 수준으로 약속한 시기조차 한 정당의 몽니로 이행이 안 되면 개헌은 물 건너간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대한 야권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국회개헌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면서 "야당은 대통령에게 개헌 발의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몽니가 아니라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야당과 협상을 하는데 시기를 이야기하자고 하면 내용을 이야기하자고 하고 그래서 내용을 이야기하자고 하면 논의에 개시 조건을 붙여 막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청개구리 협상 태도로, 협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한국당을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