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펴는 청주공항
나래 펴는 청주공항
  • 정문섭
  • 승인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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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에 대한 개항지 지정이 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직은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남았지만 이는 요식절차에 불과해 개항지로 지정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로써 청주국제 공항은 김포·김해·제주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개항지로 지정됨에 따라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와 함께 비약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우리는 먼저 이번 개항지 지정과 관련, 노력해온 관세청과 충북도및 지역출신 정치인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97년 개항된 이후 국제공항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발전은 지지부진해 이에 합당하는 대우를 받아오지 못해 왔다.
그러나 청주국제공항은 올 항공수송실적도 IMF 이전인 97년보다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운항편수는 99년도 대비 70%, 여객은 45% 증가하는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힘입어 침체의 늪을 완전히 벗어난 상태이다.

여기에 공항내 면세점의 설치와 공항철도역도 9월에 완공예정으로 있고, 내년도에 계류장 항공기 동시주기 능력(올 10월 5대)을 7∼9대로 최대한 늘리고 화물청사도 신축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된 상태이다.

따라서 청주공항은 이번에 개항지로 지정됨으로써 세계 각국과 항공협정을 맺는데 유리할 뿐더러 많은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이 기대된다.
또 국제선 취항시 지불하는 출입국 허가와 관련,수수료의 면제가 가능하며 출입국 절차도 그만큼 간소화 된다.

그러나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 몇가지를 당부코자 한다.
첫째는 서비스 역시 국제공항의 면모에 걸맞게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전세기의 잦은 연착등 일부 여행사의 서비스부재로 공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청주공항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아 왔었다.

실제로 얼마전에는 일부 여행사들이 현지사정도 모르고, 충분한 가이드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관광객을 모집,말썽이 일기도 했다.
지난 4월 중국_상해간 직항로 개설에 따른 첫 전세기 취항시 여행사의 준비부족으로 탑승권, 비자발급이 누락돼 일부 관광객이 출발하지 못하고, 입출국 수속, 관광일정등에 대한 사전설명이 제대로 안돼 중국 동방항공 전세기로 귀국하던 관광객들이 기내에서 여행사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몸싸움을 벌이는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중국관광을 마치고 중국국제항공소속 CA_141 전세기편으로 청주공항에 도착한 국내 관광객 1백10여명이 비행기 지연운행에 항의 2시간30여분동안 기내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재연됐다.
이들은 이날 잦은 항공기 지연에도 불구 지연이유등에 대해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호텔도 여관수준으로 형편없었으며 기내식도 수준이하였다며 항공료일부 반환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상습적인 비행기연착과 여행사들의 무성의한 고객관리에 분통을 터트리며 두번다시 중국여행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관광을 둘러싼 마찰이 자주 빚어지는 것은 지역 여행사들이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이 국제화에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리한 관광객 유치보다 가이드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제고등을 통해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유수의 공항운영업체인 에어로컨설트사(DACO)의 키르츠키사장과 올리보트한국지사장등 일행 4명이 10일 충북도를 방문해 청주공항을 아시아 중간거점 물류공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DACO측은 이날 이원종지사를 만나 지원문제를 협의한데 이어 청주공항을 현장 시찰한후 한국공항공단측으로 부터 청주공항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이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키르츠키사장은 청주공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청주공항의 물류공항으로 발전가능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및 한국공항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앞서 이지사는 청주공항을 물류중심 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장기적인 포석으로 지난 5월 유럽출장시 유럽의 허브공항인 독일 프랑크프르트공항을 소유하고 있는 헷센주와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DACO를 방문,청주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요청한바 있다.

이에대해 롤란드 코흐 헷센주 주지사로 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은바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지난달 20일 올리보토한국지사장의 1차방문에 이어 이번에 키르키츠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DACO는 헷센주가 대주주인 公營공항운영및 컨설팅업체로 프랑크프르트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의 화물수송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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