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입학시즌 가전제품, 오락용품 소비 증가
충청지방통계청 '3월 충청권 산업활동동향' 발표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3월 충청지역 산업 생산은 충남이 5.8% 늘고, 대전과 충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3월 이사철과 입학시즌을 맞아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고무·플라스틱(33.6%), 의약품(15.6%), 화학제품(5.4%)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비금속광물(-18.1%), 1차금속(-45.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5%) 등의 업종에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제품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4.5%가 늘었다.
재고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85.2%), 고무·플라스틱(52.7%), 금속가공(57%)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대전지역 광공업 생산도 전년동월대비 6.2% 줄었다. 자동차와 담배 업종에서 각 37.1%, 16.6%가 내려갔다.
반면 충남지역은 광공업 생산이 5.8% 증가했다. 기계장비 업종이 44.2% 늘어 증가세를 리드했다.
봄 기운을 타고 소비도 소폭 늘었다. 3월 이사시즌과 새 학기를 맞아 충청지역 소비판매가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각 40~69.8%, 23.4~50.8%씩 늘었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5.6으로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했다. 오락·취미경기용품 69.8%, 가전제품 30% 성장세를 보였다. 화장품은 11.1% 판매가 줄었다.
세종지역은 전년동월대비 20.4%의 증가한 가운데 가전제품 50.8%, 오락·취미경기용품 41.4%의 증가폭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 판매는 승용차, 의복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3월 소매판매가 생각보다 많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