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가정의 달 5월'과 함께 하는 '상당구'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주시 상당구(구청장 김종일)가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비롯해 자장면 나눔 봉사, 소외이웃 봉사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종일 구청장은 행사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구슬땀을 흘려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정의 달' 행사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 사랑 가득 담은 육개장 드시고 건강하세요!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영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1일 오전 동 주민센터 지하에서 관내 어르신 300여명을 모시고 점심을 대접했다.

이날 무료급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새마을지도자와 함께 어르신 300여 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육개장과 다과 등을 대접하고 건강과 안부를 여쭈는 등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일이 바빠 자식이 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박영순 새마을부녀회장은 "가정의 달에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아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어르신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기회를 갖게 돼 행복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이웃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종일 상당구청장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행사를 진행했다.

# 자장면 한 그릇에 사랑과 용기를 '듬뿍'

 

이어 상당구 새마을지도자 용암2동협의회(회장 이효공)도 12일 오전 11시 미평중학교(청주소년원) 재학생 및 교직원 150명을 초청해 자장면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는 상하이객잔을 운영하는 새마을지도자 총무 박진우씨가 자장면을 준비하고 나머지 회원들이 음료수 등을 준비해 마련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동안 120명의 재학생과 교직원 30여 명에게 자장면을 제공하고 담소의 시간을 나눴다.

이효공 새마을지도자 용암2동협의회장은 "평소, 교정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학생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사랑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오늘 자장면을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하여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지도자 용암2동협의회는 자율방재활동, 꽃길 가꾸기, 무료도배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용암1동 한라비발디2단지, 경로잔치

 

또한 한라비발디2단지아파트 노인회에서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9일 어르신 40여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행사가 개최된 샤브정은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로 점심을 대접했다. 어르신들은 노인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식사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신동수 회장은 "어르신들이 모여서 점심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철 용암1동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이웃들의 관심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된다"며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신경써줘 감사드리며 이런 모습이 많은 분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영운동 사랑나눔회, 어르신 400여 명에게 사랑의 급식 제공

이와 함께 영운동 주민센터도 사랑나눔회 주관으로 지난 10일 주민센터에서 관내 어르신 400여 명을 모시고 '사랑의 무료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랑나눔회 회원들이 한국병원과 영운동 직능단체 회원들의 도움으로 관내 노인분들게 따뜻한 삼계탕을 대접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사랑나눔회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전날부터 닭 핏물을 빼고 푹 삶아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여 오늘 삼계탕과 떡, 과일을 함께 차려 내놨다.

손찬규 사랑나눔회 회장은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르신들 모두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셔서 다음 달에도 꼭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나눔회는 영운동의 순수봉사단체로 한국병원의 후원과 60여 명의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10월까지 매달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 가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밑반찬봉사

또한 가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류대현)는 지난 10일 음식 조리가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사랑을 조미료로 더한 밑반찬을 지원했다.

가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4년 4월부터 매월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등 반찬조리가 어려워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는 가정에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류대현 위원장은 "우리가 반찬만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 행복바이러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암1동 이정골,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

 

이밖에 용암1동 이정골 마을 통장, 청년회, 부녀회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8일 오전11시부터 이정골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 50여 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골 마을 어르신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심을 대접하고 떡, 과일 등의 다과를 준비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항옥 통장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대접을 할 수 있어서 기쁘며 앞으로도 이런 잔치를 통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철 용암1동장은 "매년 경로잔치를 개최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표한 이정골 통장, 청년회, 부녀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미원교육공동체, 제1회 미원 어린이 잔치 개최

 

앞서 청주시 상당구 미원교육공동체(대표 이순기)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미원천변에서 제1회 미원 어린이 잔치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야기텐트, 토종 목화 화분 만들기, 친환경 액괴 만들기, 직접 써보는 인권협약서 등의 체험활동과 딱지치기, 물풍선 터트리기, 투호 던지기 등의 놀이, 먹거리 마당 등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고 즐기며 행복한 꿈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순기 미원공동체 대표는 "그동안 미원지역에서 크고 작은 축제가 개최됐지만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잔치는 없었다"며 "모든 아이들 속에 내 아이가 있고 우리는 모든 아이들의 학부모인 만큼 마음을 열고 함께 해 주시면 우리 아이들이 더욱더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원교육공동체는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미원지역의 교육·문화프로그램 활성화로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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