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더 맥', 우수상 '고서 사냥꾼의 행적'
9월 18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서 시상식

송주성 작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제6회 직지소설문학상에 송주성 작가의 장편소설 '직지 대모'가 선정됐다.

(사)한국소설가협회는 27일 직지와 청주를 테마로 공모한 문학상 작품 27편(장편 12, 중편 5, 단편 10)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직지 대모'의 송주성 작가에게는 상금 1천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최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더 맥'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우수상을 수상한 정다운 작가는 장편소설 '고서 사냥꾼의 행적'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수여받는다.

심사위원을 맡은 임헌영 문학평론가는 "대상 수상작 '직지 대모'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와 직지의 가치를 규명하려 교황청과 프랑스도서관과 원나라를 넘나드는 역사적 고증이 장쾌하고 경이롭다"며 "프랑스도서관 지하 서고에서 먼지에 묻힌 직지 하권을 발견하면서 세계최초 금속활자로 유네스코 문화재에 등록하는 각고의 과정을 감동으로 전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대상을 수상한 송주성(서울) 씨는 "'직지 대모'는 분한 마음에서 쓰기 시작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1377년 고려시대에 청주 흥덕사에서 발행한 '직지'로 독일 구텐베르크의 성경보다 78년 앞서지만 세계의 역사교육은 아직도 구텐베르크를 금속활자 발명자로 교육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금속활자는 인류사에 가장 위대한 발명이며 인류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부심으로 위대한 한국인의 자긍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좋은 소설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6회 직지소설문학상 시상식은 9월 18일 오후 3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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