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생산·소비·재고 모두 악화, 충남 생산 증가
충청지방통계청 '7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충북지역 생산지수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지역 제품재고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월 제품재고가 20%대로 크게 늘었다. 생산, 출하는 소폭 늘고, 소비는 주춤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31일 발표한 '2018년 7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제품재고는 23.9% 증가했다. 7월 제품재고지수는 135.7(2015년 100)로 지난 8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고는 특히 식료품(86.0%), 금속가공(83.3%), 고무·플라스틱(41.8%) 등의 업종에서 증가폭이 컸다.

7월 충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여름휴가시즌 등의 영향으로 한달전에 비해서는 6.1% 감소했다. 고무·플라스틱(22.7%), 의약품(17.9%), 의료정밀광학(48.5%)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리드했다. 1차금속,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의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전년동월대비 3.4% 증가세를 나타났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의료정밀광학, 고무·플라스틱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충북지역 재고지수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소비는 주춤했다. 7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휴가시즌, 기록적인 폭염 등의 영향으로 오락·취미경기용품(56.1%), 가전제품(36.0%) 등의 소비가 늘어난 반면, 의복과 화장품은 각 14.5%, 5.8%씩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은 생산, 소비, 재고 모두 악화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7.7% 감소, 출하는 10.7% 감소, 재고 8.7% 감소, 소비 4.3% 감소 등을 각 나타냈다.

충남은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2% 증가, 재고 16.2% 증가, 소비 2.6% 감소로 집계됐고, 세종은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2% 증가, 재고는 204.4% 증가, 소비는 7.5% 증가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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