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을 위한 특별한 천리포수목원 여행 '훈훈'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군이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아주 특별하면서도 따뜻한 체험여행을 마련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금산군에 따르면 지역 독거노인과 생활관리사 40명은 지난 주말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태안 천리포수목원을 다녀왔다.

천리포수목원의 녹색자금지원 공익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바다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천리포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책도 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며 "덕분에 자연을 느끼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고마워했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는 "첫 번째 숲 체험이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여행은 탁 트인 바다에서 지친 일상을 위로 받는 시간이었다"며 "어르신들이 만족해 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금산군 주민복지지원실 김미영 주무관은 "이번 체험여행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과 생활관리사에게 재충전과 삶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에 함께 한 어르신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금산인삼축제 홍보 리플렛을 나눠주는 등 자발적 홍보대사 역할까지 담당하며 지역 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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