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무궁화 아산무궁화축구단 박동혁 감독.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은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달릴 준비로 다가오는 홈 2연전에서 우승으로 가는 길목을 닦으려 한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아산은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3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을 치른다.

2위 성남 FC와 승점 차가 여전히 2점에 불과하기에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아산은 지난 6일 벌어진 대전 시티즌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성남이 서울 이랜드 FC에 잡히는 바람에 승점 차는 유지됐지만,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아산이 홈으로 불러들인 상대는 안산으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공은 둥근 만큼 방심은 금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순간이다.

안산전에서 '꼭' 이겨야 하는 이유도 있다. 그 다음 경기가 성남전이기 때문이다.

아산은 21일 홈경기에서 성남과 부딪친다. 사실상 리그 우승을 결정하는 승부가 될 텐데, 그래서 온 힘을 다해 성남전을 준비해야 한다. 만일 승점 상 우위를 갖지 못한 채 성남전에 돌입한다면 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경기장에 들어서야만 한다. 그래서 안산전이 중요하다. 안산전만 잘 치르면 1위의 자리를 유지한 채로 성남을 상대할 수 있다.

박동혁 감독과 선수들은 다가오는 2연전에서 우승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지금 이 시기에 조금만 더 집중하면 목표로 했던 K리그2 정상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경기를 앞둔 박 감독은 무엇보다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인함'을 강조했다. 상대보다 억세고 질겨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박동혁 감독은 "FA컵도, 리그도, 선수들의 의지는 좋았다. 다만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다. 고비가 찾아온 셈인데, 경험 있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잘 넘겨야 할 듯하다. 그래야 우승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강인함을 요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구대영 선수는 "앞으로 다섯 경기가 남았다. 성남이 바짝 쫓아와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우승을 생각했다. 남은 일정에서 한 경기라도 틀어지지 않게끔 잘 준비하겠다. 안산전부터 승점을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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