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충남도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지난 100일 동안 도정비전을 확정하고 소통 확대와 현장 행정 강화로 민선7기 충남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놨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내포 혁신도시 지정, 도내 균형발전, 국내·외 우량 기업 유치, 공약 이행 및 도정비전 실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서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그동안의 가장 큰 성과로 제시했다.

양 지사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임산부 전용창구' 개설은 도지사 '1호 결재'로 15일 현재 2천252개소에 설치했고 공공기관 임직원 육아시간 확대는 15개 기관 15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약인 '충남아기수당'은 11월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골고루 잘 사는 경제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충남형 사회보험료 지원 정책 추진 ▶도청 구내식당 휴무제 실시 ▶기업유치 촉진 대책 수립 ▶자동차대체부품 인증지원센터 내포 유치 ▶충남 국방국가산업단지 국가산단 후보 확정 ▶디스플레이 플랫폼 유치 추진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내놨다.

양 지사는 "충남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06년 8.0%에서 2016년 3.9%로 떨어졌다"고 지적한 뒤 "경제 불확실성과 자영업 어려움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는 도민 모두가 활력 있는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 전략 제시 성과로는 ▶내포 열병합 발전 청정연료 전환 ▶산림자원 활용 전략 과제 구상·제시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조성·천수만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육성·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유휴자원의 국가 성장동력 과제에 대한 활용방안 제시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지원 ▶방문의료 수가 책정 및 지역별 센터 조성 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이어 양 지사는 지난 100일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내포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도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이 결과 충남은 인구 9만 6천명이 감소했고, 면적은 399.6㎢, 지역총생산은 1조 7천994억 원이 감소하는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도는 금년 말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 향후 116개 수도권 공공기관 중 우리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공공기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도내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 간 불균형 문제는 우려의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라며 "자본의 지역 외 유출을 막고, 시·군별 특성에 부합하는 사업을 발굴, 국가 정책에 반영토록 할 것이며, 지역발전특별회계를 '지역발전투자협약'으로 개편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생활 SOC 투자 계획과 연계해 주민 삶과 밀접한 여가·문화·주거·건강·안전 등 분야별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더 행복한 경제발전전략'과 연계해 균형발전전략을 내년 1월 구체화 하고, 조직 개편 시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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