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대비 12.9%… 생산자 제품재고 25.8% 늘어

전국적 생산활동 부진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은 광공업 생산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지역 한 제조업체 생산라인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전국적 생산활동 부진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은 광공업 생산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지역 한 제조업체 생산라인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전국적 생산활동 부진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은 생산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선방하고 있다. 다만, 제품재고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고 있고, 소비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11월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충북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12.9%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8.4%), 기타운송장비(271.2%), 자동차(32.1%)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출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1.1% 각 증가했다.

충북지역 생산자 제품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5.8%나 증가했다. 식료품(54.7%), 전기장비(42.7%), 고무·플라스틱(34.7%) 등에서 재고가 큰 폭으로 불어났고, 가구(-68.8%), 기계장비(-6.6%), 음료(-5.1%) 등은 재고량이 줄었다. 제품재고는 한달전에 비해서도 3.2%가 늘었다.

[그래프] 충북지역 재고지수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그래프] 충북지역 재고지수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8% 감소를 나타냈다. 오락·취미경기용품(28.1%), 가전제품(24.9%) 등에서 소비가 활발했지만, 의복(-16.3%), 음식료품(-5.6%) 등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생산·소비 지표가 전월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대전지역 광공업생산도 전월대비 0.8% 증가,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를 기록했고,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9.8% 감소했다.

충남지역은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2.8% 감소, 전년동월대비 8.4% 증가를 각 보였고, 소비는 전년동월대비 8.6% 줄었다.

세종은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3.3% 증가했고, 출하 14.6% 증가, 재고 역시 크게 늘어 169.0% 증가폭을 보였다. 대형소매점 판매 또한 110.5% 증가를 기록했다. 

11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11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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