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경주·예천 등 후보지 8곳 방문
접근성·인프라 확인 우선협상대상지 3곳 압축

구본영 천안시장과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유창림
구본영 천안시장과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관련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2차 관문을 통과했다.

천안을 포함해 경주, 예천, 상주, 용인, 여주, 김포, 장수가 남아 있는 가운데 다음 단계는 대한축구협회의 현장실사다. 시는 접근성과 축구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3곳으로 압축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진입한다는 계산이다.

구본영 시장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가 NFC 후보지 선정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8일 12개 지자체 대상으로 열린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도 통과해 8개 지자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에서 구본영 시장은 천안의 탁월한 정주 여건과 후보지의 우수한 접근성, 가능성 등을 평가단에게 제시했고,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은 축구 유니폼을 입고 발표해 강력한 유치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을 줄이고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부지매입과 시설조성을 각각 분담하는 공동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축구센터로 활용하는 공간은 축구협회가, 생활체육공간은 천안시가 부담하자는 제안으로 이 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각각 50%의 소요예산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한 직접 분담금을 1천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원스톱 인허가 서비스 제공과 미세먼지 없는 최적의 축구환경 조성을 위한 차단 숲 조성을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중 8개 지자체의 신청부지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3곳을 선정해 최종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현장실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해서 시민들과 뜻을 모아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는 최적의 위치와 뛰어난 교통여건, 우수한 축구인프라, 시민의 관심과 열정 등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70만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천안이 세계축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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