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S 방영

대한민국임시정부 전장 시절(1936년) 사진,뒷줄 왼쪽 첫 번째 연미당, 옆 남편 엄항섭, 어린이는 2남4녀 자식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전장 시절(1936년) 사진,뒷줄 왼쪽 첫 번째 연미당, 옆 남편 엄항섭, 어린이는 2남4녀 자식이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 출신 독립투사인 연미당(1908~1981) 여사의 독립운동이 재조명된다.

KBS 청주총국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연미당과 가족의 독립 운동사를 재조명한 '독립투사 연미당' 역사 다큐멘터리를 오는 13일 오후 8시10분 방영한다.

1년에 걸쳐 제작한 다큐는 역사스토리텔러 설민석의 중국 현지 임시정부 루트 촬영과 재연 드라마로 구성됐다.

증평군 도안면 출신 독립운동가 연병환(1878~1926) 선생의 딸인 연미당은 1927년 19세에 10살 연상인 독립투사 엄항섭과 결혼한 뒤 청년여자동맹, 애국부인회, 한인여자청년동맹에서 독립운동 후방 사업 지원 및 선전 활동을 펼쳤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구공원 폭탄 투척 의거에서 도시락 폭탄을 싼 보자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를 피해 상하이에서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강, 충칭까지 이동한 8천 ㎞의 대장정에서 김구, 이동녕, 이시영 등 임정 요인을 모셨다.

독립 운동가의 딸이자 아내, 어머니의 삶을 살며 자신 역시 독립운동에 앞장 섰다.

독립투사 가족인 남편 엄항섭은 건국훈장 독립장, 아버지 연병환은 건국훈장 대통령 표창, 작은 아버지 연병호는 건국훈장 국민장, 딸 엄기선은 건국장에 추서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