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이란 요로(요도, 방광, 요관, 신우, 신장)에 의의있는 세균뇨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요로감염은 신생아 및 소아에서 흔하며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심각한 신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비특이성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열이 있는 소아에서는 항상 요로감염의 가능성을 생각해야한다. 요로계 이상(선천성 기형, 신경성방광 등)이 있으면 소변의 정체로 감염받기 쉽고, 또 감염으로 비가역적인 신기능 장애가 빨리 초래될 수 있으므로 요로 감염이 있으면 반드시 요로 이상의 유무를 판정해야 한다.

발병빈도는 신생아기에서는 선천성 기형이 많은 남아에서 여아보다 발생 빈도가 높으며 이후에는 여아에서 훨씬 빈도가 높다.

요로의 경우 신생아에서는 주로 혈행성이며 이후에는 대부분이 상행성 감염이다.

요도의 길이, 방광의 배뇨 및 살균작용 등이 정상 방어 기전에 관계한다. 그러나 요관역류등의 경우와 같이 소변의 정체 또는 잔류 소변이 있으면 계속해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게된다.

원인균으로는 대장균이 가장 흔한 균으로 1차 감염의 80%이상을 차지한다.

요로의 임상증상으로는 영아의 경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열이있는 모든 영아에서 요로감염을 의심해야한다. 성장 및 발육부전이나 구토, 설사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연장아에서는 핍뇨나 배뇨 곤란, 복통, 야뇨증, 요통이 있을 수 있다

요로 감염의 특이한 소견은 아니지만 요침사 백혈구 수의 증가가 있으면서 많은 수가 뭉쳐서 나오는 경우에는 요로감염을 강하게 시사하는 소견이다.

이에 따른 치료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회음부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요충, 변비에 대하여 치료한다.

특히 항생제는 10-14일 사용하며 요로 이상이 동반된 감염시에는 예방목적으로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한다. 요로 영상 검사로는 발열기에는 초음파 조영술을 시행하여 수신증이나 신장 또는 신장 주위 농양의 유무를 알아보며 방광요관 역류가 많은 나이에는 배설성 방광요관 조영술을 실시한다.

/ 엄정민소아과원장 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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