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야외활동시 긴팔, 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되며, 진드기 크기가 작아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감염시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발진, 가피 등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지난 2018년 전국 6천683명에게서 발생했다. 충북은 183명(전국 대비 2.7%)이 발생했으며 이중 50대 이상이 89%를 차지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보통때는 3mm정도 크기지만 흡혈시 8~10mm 까지 커져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증상은 38℃이상의 고열, 혈뇨, 혈변,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8년 전국 259명이 발생했고, 충북은 12명(전국 대비 4.6%)이 발생하는 등 이중 50대 이상이 91.6%를 차지했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감염자 중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매개감염증 예방수칙은 ▶야외활동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지 않기 ▶돗자리 펴서 앉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기피제 사용 등이 있으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곧바로 샤워도 해야 하는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진드기매개 감염병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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