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자동차 기술지원센터 구축 88억원 국비 확보 등 성과

2019년에도 지역과학기술진흥에 힘 모으기로 의지 다져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내 유일의 과학기술인 모임인 '충북과학기술포럼(이하 포럼)'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창립 5주년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미래형자동차 기술지원센터 구축(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위한 88억원의 국비 확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충북도는 20일 오전 S컨벤션에서 과학기술포럼 회원을 비롯한 이시종 충북지사,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 전원건 충북지식산업진흥원장, 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충북과학기술포럼 총회'를 개최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럼의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도내 과학기술인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마련된 이번 총회는 ▶2018년 포럼 추진결과 및 예산 결산(안) 보고 ▶3기 임원 선출 ▶2019년 유공자 표창 ▶정부R&D지원방향 및 공모사업 대응요령 ▶2019년 연구기획과제 발굴 및 충북도 시책 발표 순(順)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향후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숙성하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등 미래먹거리 산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의지를 다졌다.

또 지역R&D(연구개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사업기획을 위해 '정부R&D 육성계획'에 대한 특강시간도 이어졌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김성진 팀장이 맡아 진행한 이번 특강은 공모 평가를 직접 수행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공모사업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감 있는 강연으로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지역 R&D 투자결정권이 점점 강화되는 정책 흐름 속에서 도내 과학기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쟁력을 높혀 정부공모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2014년에 창립한 포럼은 올해 5년째다.

산·학·연·관 과학기술인들의 역량을 모아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는 포럼은 제2기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3기 신임회장으로 충북대학교 남창현 교수를 선출하는 등 진용도 새롭게 꾸렸다.

이와 함께 도에서는 이날 과학기술인들의 사기진작과 긍지를 드높혀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지역문화 조성을 위해 지역과학기술진흥에 공헌한 유공자를 선정, 표창했다. 수상자는 콜마파마(주) 길영식 연구소장 길영식, ㈜메타바이오메드 최종화 전무이사, 충북대 김태성 교수, 청주대 노근호 산학협력단장 등이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충북의 핵심두뇌인 과학기술포럼에서 기술간,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대융합 시대에 앞서가는 과제발굴을 부탁한다"며 "과학기술의 힘으로 전국대비 4% 일등경제 충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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