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국가하천 승격 구간 의견수렴 간담회 개최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지방하천 달천(보은군 속리산 인근에서 발원해 괴산에 이어 충주 서쪽에서 남한강에 합류되는 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국비 400억원이 투자된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청장 박승기)은 충북도와 강원도, 충주시와 단양군 등 10개 지방정부 하천담당자를 대상으로 23일 오후 2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3층 종합회의실에서 합동 간담회를 개최한다. 의견 수렴 차원에서다.

22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달천의 경우 기존 국가하천 직상류에 위치해 일부만 국가하천(15.2km)으로 관리되고 그 상류는 지방정부에서 지방하천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나의 하천을 여러 개의 지방정부가 분할해 관리하거나 지방정부 재정사정상 최소한의 유지관리만 시행되고 있어 정상적인 하천관리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국가하천 승격 추진으로 국토부(원주지방국토관리청)가 직접 하천을 관리하게 됨에 따라 승격하천의 홍수방지는 물론, 하천환경 개선도 체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지방정부의 하천 관리 현황, 국가하천 승격 이후 하천정비사업 방향 및 지역 특색에 맞는 친수 시설 대상지 선정 등에 대한 토의와 지자체 건의사항 등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하천정비계획과 연계해 지역특색이 감안된 하천정비, 하천환경개선사업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하천들은 홍수로부터 안전할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승격되는 하천이 치수적으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자 한다"며 "기존 시·도지사가 관리하던 하천의 관리 주체 이관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하천 이용에 불편이 따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시·군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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