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곤충산업 실태조사결과 농가수, 소득 모두 증가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가 농업의 블루오션 산업인 곤충산업 성장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곤충사육시설의 현대화사업과 곤충사육 전문인력 육성, 곤충사육농가 시설장비 지원 등 곤충산업 지원사업을 밀도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31일 기준 도내 곤충산업 실태조사결과 종사자수가 206호 27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82호 236명 대비 24호 38명이 늘어난 수치로, 곤충농가의 판매액도 2017년 20억4천만원에서 2018년 25억7천만원으로 26%가 증가했다.

주요곤충산업 실태를 보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귀뚜라미는 사육농가수가 줄어든 반면 흰점박이꽃무지, 동애등에는 각각 19농가, 4농가가 늘어나 대비를 이뤘다.

곤충사육농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7억9천만원(2017년대비 28% ↑), 동애등에 9억3억천만원(2017년대비 49%↑)으로 전체 곤충판매액에서 67%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는 전체 판매액의 36.2%를 차지하고 있어 중요한 산업곤충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반딧불이·곤충산업 축제를 개최했고, 이 축제에는 2만2천명이 방문해 곤충식품 시식, 곤충체험 등 시민들과 곤충이 친숙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안호 도 축수산과장은 "올해 농식품부 국비사업인 사료용 곤충산업화에(사업비 10억원) 충북도가 선정돼 현재 사업을 추진중이다"며 "연말 완공 될 충북 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곤충사육농가들이 우수 종충을 보급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열악한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해 곤충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워드

#충북도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